이런 도구가 국내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없으면 아마도 개발되리라고 봅니다. 이야기를 쓰는 사람이라면 이런 도구 하나쯤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 적이 있을 겁니다. 이야기에는 수많은 인물이나 장소가 등장합니다. 복잡한 이야기라면 인물에 대한 캐릭터와 장소의 특징을 정해놔야 할 것이고 글 쓰는 도중 등장인물이나 장소에 어떤 성격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할 때 체크해야 전체 이야기가 모순에 빠지지 않고 체계화될 것입니다. 천재적인 작가는 이런 것을 모두 머리 속에 넣어 놓고 있을지는 몰라도 메모해두지 않으면 나중에 앞뒤가 안맞아 독자로 하여금 "이게 뭐야"하는 소리를 듣지 않게 될 것입니다.
https://www.pencilapp.io
우연히 둘러봤는데 워드프로세서보다는 좋을 것 같습니다. 베타버전인지 이용가격에 대한 내용이 아직 없고 회원가입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입후 New 버튼을 클릭하면 팝업창이 나옵니다. 제목을 입력하고 Create 버튼을 클릭합니다.
처음 이용자는 투어가 시작됩니다. 베타버전인지라 한글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이 버튼을 클릭하면 챕터 목록을 볼 수 있습니다.
새 챕터를 추가하거나 이름 변경, 순서변경, 삭제가 가능합니다.
글쓰기 도구를 볼 수 있습니다.
메모와 취재내용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등장인물의 캐릭터를 관리합니다.
이야기의 주요 장소를 관리합니다.
스냅샷을 만들어놓으면 그동안 쓴 내용을 취소하고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텍스트 파일, 워드, pdf로 내보내기 할 수 있습니다.
글쓰는 도중 포맷이나 단어에 대한 조언을 제시해줍니다.
글쓰기에 집중할 수 있는 모드로 전환합니다. 다른 도구나 창이 사라집니다.
글의 정보와 단어나 글자 수 등 통계를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글쓰는 영역으로 간단한 포매팅 도구가 있습니다.
테스트를 위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 원고를 문단별로 붙여넣기 해봤습니다. 도움(Advice) 버튼에 숫자가 뜨고 클릭한 다음 Highlight advice in text를 활성화하니 very라는 단어가 하이라이트 됩니다. 도움말로는 모호한 용어이니 가능한한 피하라고 합니다. 등장인물로 추정되는 단어에 대해 새로 추가할지 도움말이 나타납니다. 클릭하면 이름이 추가됩니다.
편집아이콘을 클릭하면 해당 인물에 대한 요약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Character Traits template 아이콘을 클릭하면 더욱 상세한 특징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한글 인물이름에 대해서는 인식하지 않으므로 매번 추가해줘야 합니다.
장소로 추정되는 단어가 나타나자 추가할 것인지 물어봅니다.
장소에 대한 설명 특징, 계절, 경치, 소리, 냄새까지 입력할 수 있게 돼있습니다. 인공지능이 약간 가미된 느낌이더군요. 앞으로 AI가 이런 도구에 어떤 영향을 줄지 기대됩니다.